필라 경찰관 총격 사망 사건…35세 용의자 살인 혐의 기소

필라델피아 경찰은 셰인 시버 경관 살해 혐의로 기소된 에릭 루이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서

웨스트 필라서 신고 출동 경찰관 2명 피격…1명 순직·1명 중상


필라델피아 경찰서 소속 셰인 시버(40세) 경관은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근무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필라델피아 경찰국

용의자는 필라 수도국 직원…살인·살인미수 등 76개 혐의 적용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35세 남성이 살인 및 살인미수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됐다.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과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에릭 루이스(Eric Lewis·35)로, 지난 10일(토) 새벽 노스 52번가 100번지대에서 발생한 경찰관 총격 사건의 피의자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필라델피아 경찰국 소속 셰인 사이버(Shane Seiber·40) 경관이 순직했다. 사이버 경관은 2016년 경찰에 임용된 10년 경력의 경찰관으로, 아내와 7세 아들, 3세 딸을 둔 가장이었다.

사건은 이날 오전 12시 17분께 노스 52번가 140번지에서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관 2명이 현장에 도착해 주택 현관에 있던 남성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몸싸움과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사이버 경관은 총탄 3발을 맞았으며, 함께 출동한 33세 경찰관은 12발의 총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펜 프레스비테리언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이버 경관은 이날 오전 9시 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함께 부상한 경찰관은 다섯 자녀를 둔 아버지로, 수술을 받은 뒤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진의 집중적인 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총격 이후 현장에 추가 경찰력이 투입됐으며,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9명이 추가로 총격 대상이 됐지만 다행히 총상을 입지는 않았다.

경찰특공대(SWAT)가 투입된 가운데 용의자는 현장 인근 나무 위에 올라가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2정과 산탄총 1정 등 총기 3정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권총 1정은 부상 경찰관에게서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다.

래리 크라스너(Larry Krasner) 필라델피아 지방검사는 루이스에게 경찰관 살해, 살인, 살인미수, 총기 관련 범죄 등 총 76개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필라델피아 수도국(Philadelphia Water Department) 직원으로 확인됐다. 시 공무원 노동조합인 디스트릭트 카운슬 33(DC 33)은 루이스가 조합원이라고 밝히고, 희생 경찰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루이스는 과거 총기 관련 범죄와 절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스는 11일(일) 법원에 출석했으며,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예비심리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순직한 사이버 경관은 경찰에 입문하기 전인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복무한 미 공군 참전용사로 알려졌다.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이번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경찰관들이 시민 안전을 위해 감수하는 위험과 희생을 강조했다.

조시 샤피로 펜주 주지사도 사이버 경관을 추모하기 위해 미국 국기와 펜주 깃발을 조기로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필라델피아 경찰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발생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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