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백악관 대변인 찾은 듯”… ‘친트럼프 래퍼’ 니키 미나즈 유력?

최현빈 기자

공보국장, ‘트럼프-미나즈’ 영상 SNS 공유
농담 던진 듯… 한때 베팅 플랫폼서 3위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래퍼 니키 미나즈의 연설을 듣고 있다. 포트휴런=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의 ‘맥모런 플레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래퍼 니키 미나즈의 연설을 듣고 있다. 포트휴런=AP 연합뉴스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으로 미국에서 래퍼로 활동 중인 니키 미나즈(44)가 ‘새 백악관 대변인 후보’로 깜짝 거론됐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에 동행한 미나즈를 두고 백악관 당국자가 농담성으로 던진 얘기일 뿐, 현실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에서 ‘미나즈의 백악관 대변인 발탁’은 한때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엑스(X)에 “여러분, 새로운 백악관 대변인을 찾은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은 날 미나즈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주(州) 지원 유세 동행을 위해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을 때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분 분량 영상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마치 면접을 보듯 청 국장과 마주 앉은 미나즈가 ‘트럼프 칭찬’을 늘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홍보 전략 고문인 알렉스 브루세비츠는 청 국장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바브즈(미나즈의 팬덤 이름), 이 아이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적었고, 백악관 공식 계정도 답글로 눈동자 이모티콘을 남겼다. 미나즈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을 향해 “정말 아름다운 엉덩이”라고 성희롱 발언을 내뱉은 데 대해서도 문제 삼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그룹(TMTG)’ 선임 고문 출신인 케이티 자카리아가 ‘허위 경력 논란’ 끝에 임명 나흘 만인 16일 경질된 이후 지금까지 열흘간 공석이다. 미국의 시장 예측 내기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미나즈의 백악관 대변인 임명 가능성은 한때 8%를 기록했는데, 당시 순위는 3위였다. 또 다른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에선 해당 확률을 4%로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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