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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500만대 생산’ 이정표

첫 출시 후 15년 만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창업 20년 만에, 첫 전기차 출시 후 15년 만에 ‘500만대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테슬라는 지난 16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500만번째 생산 소식을 알리며 소유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올렸다. 500만번째 차량은 테슬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펄 화이트 색상의 모델 3 하이랜드이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5년 후 첫 전기차를 생산해 판매했다. 전기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다. 이후 약 12년이 지난 후인 2020년 3월 100만대 생산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가속도가 붙어 200만번째는 18개월 만에, 그리고 300만번째는 11개월 만에 각각 생산됐다. 올 3월에는 7개월 만에 400만번째가 생산됐고, 다시 6개월 만에 500만번째를 기록했다.

생산 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더 증가한다면 내년 초 600만 번째 테슬라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텍사스주 오스틴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 외곽 그뤼네하이데, 중국 상하이 등에서 공장 6개를 가동 중이다. 멕시코에 7번째 공장을 짓고 있으며, 독일 공장은 배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차세대 모델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를 연내로 예정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전기차 생산량을 지난해 130만대에서 2030년까지 2,000만대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새 공장 입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지난 5월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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