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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상원 도전 앤디 김 ‘청신호’

진보성향 풀뿌리 단체 ‘SOMA-Action’ 지지 확보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의 연방상원의원 도전 행보에 첫 번째 청신호가 켜졌다.

중부 뉴저지 사우스오렌지와 메이플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유력 진보성향 풀뿌리 단체 ‘SOMA-Action’은 31일 투표를 통해 내년 실시되는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김 의원 지지를 결정했다.

이 단체는 이날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 의원이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 등 경쟁 후보를 눌렀다고 밝혔다.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의원 당선을 노리는 김 의원 입장에서 처음으로 의미있는 지지를 확보한 셈이다. 더불어 타미 머피 등 다른 후보에 비해 대중적인 지지가 앞서 있음을 확인시켜준 결과라는 평가다.

다만 아직 타미 머피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단체 내부에서는 머피의 출마가 확정된 이후 지지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를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단체 대표인 제시카 제임스는 “너무 오래 기다릴 경우 민주당 내 이해 관계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게 된다”며 유권자들의 자발적 선택을 위해 이날 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타미 머피는 이번 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캠페인 계정을 등록할 계획이다. (본보 11월1일자 A-2면 보도) 타미 머피가 만약 출마할 경우 남편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당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그러나 부패 혐의로 기소된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을 대체하는 선거에서 뉴저지 최대 유력 정치인의 가족을 내세울 경우 유권자들의 반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타미 머피와 메넨데즈 의원을 압도하는 선두를 달리는 등 대중적인 지지도는 가장 높다는 평가다.

<뉴욕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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