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 카운티 전직 이민 담당관 뇌물수수 유죄 인정
“이민 기록 삭제” 명목 금품 수수… 최대 15년형 가능
필라델피아 — 델라웨어 카운티에 거주하는 전직 연방 이민 담당관이 직무 관련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우들린 출신 아마라 두쿨리(44)는 미국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 재직 당시 이민 관련 문제 해결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5일 필라델피아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 “테러리스트 기록 삭제” 명목 6천 달러 수수
검찰에 따르면 두쿨리는 약 10년에 걸쳐 이민 신분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하며 반복적으로 뇌물을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4월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한 인물에게 접근해, 이민 서류에 기재된 ‘테러리스트 관련 기록’을 삭제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6,000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두쿨리는 녹화된 만남에서 현금을 직접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연방 당국은 두쿨리가 해당 기록을 삭제할 권한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 6월 체포… 7월 선고 예정
두쿨리는 지난해 6월 체포돼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번에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오는 7월 14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신뢰 훼손 지적
이번 사건은 연방 이민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평가되고 있다.
검찰은 “공직자의 권한을 이용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두쿨리의 변호인 측은 언론의 질의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