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팜스, 살모넬라 우려 할라피뇨 제품 대규모 리콜
월마트·타겟·홀푸드·트레이더조 등 26개주 유통…“보유 제품 즉시 폐기·환불받아야”
대형 신선식품 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할라피뇨가 사용된 살사와 과카몰리, 샌드위치 등 여러 가공식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해당 제품들은 월마트와 타겟, 홀푸드, 트레이더조, 크로거, 스톱앤샵 등 주요 유통업체를 통해 미 전역 26개주에서 판매됐다.
CBS 뉴스에 따르면 테일러 팜스는 할라피뇨 공급업체인 코스트 시트러스 디스트리뷰터스(Coast Citrus Distributors)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 때문에 생 할라피뇨를 리콜한 사실을 통보받은 뒤, 해당 고추가 들어간 자사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리콜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을 섭취한 뒤 질병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코스트 시트러스 디스트리뷰터스에 할라피뇨를 공급해 온 멕시코 시날로아 지역의 한 재배 농장이 이번 살모넬라 발생의 잠재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테일러 팜스는 해당 농장으로부터 더 이상 제품을 공급받지 않고 있으며 다른 공급처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피코 데 갈로와 과카몰리, 살사, 부리토, 샌드위치, 치킨랩 등 다양한 즉석식품이다. 월마트에서는 ‘Freshness Guaranteed’ 브랜드의 핫 피코 데 갈로와 마일드 피코 데 갈로가 포함됐으며, 타겟에서는 타코 딥과 망고 피코 데 갈로, 매콤한 과카몰리, 테일러 팜스 피코 데 갈로 등이 대상이다. 홀푸드에서는 살사 프레스카와 피코 데 갈로, 살사 베르데, 살사 로하 등 여러 종류가 리콜됐다.
트레이더조도 리콜 대상 할라피뇨로 만든 살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Shrimp Fiesta Salad’ 668팩을 별도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스톱앤샵에서는 치폴레 치킨 토르티야 랩과 피코 데 갈로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하나포드와 크로거에서도 잘게 썬 할라피뇨, 부리토, 로스트비프 샌드위치와 각종 치즈 딥 등이 리콜 목록에 올랐다.
유통업체들도 일제히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월마트는 리콜 통보 즉시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계산대와 온라인 판매 시스템에서도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차단한다고 밝혔다. 홀푸드 역시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모두 철수했으며, 스톱앤샵은 지난 8일 리콜 대상 제품을 진열대에서 제거했다고 전했다.
테일러 팜스는 소비자들에게 냉장고에 리콜 대상 제품이 있는지 UPC 번호와 유통기한을 확인한 뒤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환불은 제품을 구입한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리콜 제품 가운데 일부는 소비 권장기한이 오는 16일까지로 남아 있어 이미 구매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확인이 필요하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노출 후 8~72시간 이내에 설사와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건강한 성인은 며칠에서 일주일 사이 회복하지만, 영유아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리콜은 테일러 팜스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또 다른 식품안전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현재 리콜은 공급업체가 제공한 할라피뇨의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에 따른 조치로, 소비자들은 브랜드명뿐 아니라 제품명과 UPC 번호, 유통기한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리콜 제품
월마트
Freshness Guaranteed 핫 피코 데 갈로 10온스(UPC 681131276351), 마일드 피코 데 갈로 10온스(UPC 681131276344)가 대상이다. 일부 제품의 소비 권장기한은 8월 16일까지다.
타겟
타코 딥 20온스(UPC 030223073581), 망고 피코 데 갈로 11온스(UPC 030223073543), 매콤한 과카몰리 13온스(UPC 030223073574), 테일러 팜스 피코 데 갈로 16온스(UPC 030223073536), 정통 과카몰리 13온스(UPC 030223073567)가 포함됐다.
홀푸드
살사 프레스카 미디엄, 피코 데 갈로 마일드·핫, 살사 베르데, 살사 로하, 파인애플 망고 살사 등이 리콜됐다.
트레이더조
Shrimp Fiesta Salad 11.11온스(UPC 000000818377)가 대상이다.
스톱앤샵
치폴레 치킨 토르티야 랩과 피코 데 갈로가 리콜 목록에 포함됐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먹지 말고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 전액 환불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