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등 22개주, 아마존 상대 소송

“광고 경매가격 몰래 인상…중소 판매업체 비용 결국 소비자에 전가”

펜실베니아주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함께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 경매 관행이 판매업체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전국 22개 주가 참여했다.

FTC와 각 주 정부는 최근 제출한 소장에서 아마존이 자사 웹사이트와 앱에 광고를 게재하려는 판매자들을 상대로 광고 경매 가격을 비공개 방식으로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아마존이 광고주들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부당한 수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 내용이다.

소송에 따르면 아마존 플랫폼에서는 판매자들이 특정 검색어에 ‘스폰서 제품’이나 ‘스폰서 브랜드’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입찰한다. 그러나 아마존이 실제 경매 결과보다 높은 광고 가격을 적용하고 추가 요금까지 부과하면서 광고비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다.

펜실베니아주 법무장관 데이브 선데이는 “아마존이 광고 경매 가격을 몰래 인상해 예산이 빠듯한 소규모 사업체를 착취했다”며 “피해 업체들이 보상받고 비용 부담이 줄어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도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펜실베이니아에서만 1만4,000명 이상의 독립 판매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FTC와 주 정부 측은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해당 광고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아마존을 이용하는 100만개 이상의 브랜드와 판매자가 광고비 부담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고비와 각종 수수료가 상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 측은 FTC가 이번 사건을 소비자 가격 인상 문제로 몰아가고 있지만 소장에는 실제 소비자 가격이 올랐다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앤드류 N. 퍼거슨 FTC 위원장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중 하나가 불공정하거나 기만적인 행위를 할 경우 파급 효과는 매우 클 수 있다”며 “광고 고객들이 잘못된 정보로 인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했고 상당 부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펜실베니아를 비롯해 뉴저지, 뉴욕,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워싱턴주 등 22개 주의 법무장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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