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주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법안, 주의회 통과

하원·상원 모두 초당적 지지로 승인

수업 중 스마트폰 접근 제한…주지사 서명만 남아

펜실베니아주 전역의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주 하원과 상원을 모두 통과하며 시행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해리스버그 주의회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1일 월요일 하원에서 찬성 126표, 반대 75표로 통과됐으며, 상원에서도 찬성 46표, 반대 1표로 승인됐다. 초당적 지지를 받은 이번 법안은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와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모바일 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펜실베니아주 교육자협회 회장인 아론 채핀은 성명을 통해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개인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에 쉽게 접근하는 것이 학교 현장에서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러한 기기들은 수업을 방해하고, 학생들의 학습을 저해하며, 사이버 괴롭힘을 조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펜실베니아주 일부 학군은 이미 자체적으로 휴대전화 사용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28개 주가 수업 시간 중 모바일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을 도입했으며, 이는 흔히 등교부터 하교까지 휴대전화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안 공동 발의자인 데블린 로빈슨 주 상원의원은 “아이들의 정신 건강, 사회성, 학업 성취도 저하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앱의 확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이러한 기기들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목격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학생들의 학습 부진 원인을 둘러싼 논의에서도 기술 사용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스탠포드대학교 교육 기회 프로젝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 전체 시험 점수는 평균보다 0.27학년 수준 낮았으며, 이는 펜실베이니아 학생들이 전국 평균보다 학년별로 약 4.6% 적게 학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동 발의자인 맨디 스틸 주 하원의원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법안이 필요하다”며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근거로, 기기에 대한 무제한 접근이 학생들에게 해롭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법안은 구체적인 시행 방식과 집행 절차를 각 지역 교육구가 결정할 수 있도록 일정한 자율권을 부여한다.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학교에 가져올 수는 있지만, 수업이 끝날 때까지 접근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다만 응급 상황이나 의학적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학교 관계자의 승인을 받아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법안은 이제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될 경우 펜실베니아주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중 휴대전화 접근이 크게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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