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프라이드 페스티벌, 새 무대서 열린다

8일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로 장소 이전…행진·축제에 10만 명 이상 예상

도로 통제·SEPTA 우회 운행 예정, 축제 입장료 10달러

필라델피아의 대표적인 LGBTQIA+ 커뮤니티 행사인 ‘필라델피아 프라이드 행진 및 페스티벌’이 오는 일요일 다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기존 게이보로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와 이킨스 오벌 일대로 무대를 옮겨 진행되며, 10만 명 이상의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드 행진은 오전 11시 13번가와 로커스트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출발해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방향으로 이동한다. 행진은 13번가를 따라 마켓 스트리트로 올라간 뒤, 주니퍼 스트리트와 존 F. 케네디 대로, 16번가를 거쳐 파크웨이로 이어지며, 21번가 인근 축제 장소에서 정오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행진은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퍼레이드 차량이나 기업 현수막, 대형 기관 차량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본 축제는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킨스 오벌과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14만 명 이상이 참석했던 만큼, 주최 측은 올해 장소 이전을 통해 더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행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축제 입장료는 10달러로 책정됐다. 주최 단체인 필리 프라이드 365는 행사 운영 비용과 지속 가능한 개최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윤 목적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 행사의 지속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 파트너 단체를 통해 무료 입장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대규모 도로 통제와 주차 제한도 시행된다. 일요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번가부터 이킨스 오벌까지의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구간과 주요 교차로, 스프링 가든 스트리트 터널, 스프링 가든 스트리트 다리 진입로 등이 폐쇄된다. 켈리 드라이브 진입 차량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방향으로 우회해야 한다. 시 당국은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20번가와 21번가의 교차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진 참가자 집결 구간인 스프루스 스트리트 일부 구간과 13번가 일부 구간도 오전 8시부터 주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다. 대중교통 이용객들도 사전에 우회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SEPTA 버스 7번, 32번, 38번, 43번, 48번, 49번 노선은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경까지 우회 운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노선 변경 사항은 SEPTA 시스템 상태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필라델피아 프라이드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 다양성과 포용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새로운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모여 LGBTQIA+ 커뮤니티를 지지하고 축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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