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목사 2명, 아동 성착취물 제작 공모 혐의 기소

이사야 뱅크스와 브라이언 잭슨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

미성년자에게 금품·음식 대가로 노골적 영상 요구
검찰 “청소년 접근 가능했던 점에서 특히 우려”

필라델피아 북부 지역의 목사 2명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공유한 혐의로 기소됐다.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기소된 인물은 전 세컨드 필그림 침례교회 담임목사 이사야 뱅크스(30)와 가든 오브 프레이어 월드 프레이어 센터 담임목사 브라이언 잭슨(42)이다. 두 사람은 아동 성학대 자료 제작과 아동 성착취, 미성년자 유인, 미성년자와의 불법 접촉, 범죄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지난 4월 8일 뱅크스가 연루된 아동 성학대 의혹이 경찰에 신고되면서 시작됐다. 검찰에 따르면 뱅크스는 아이메시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돈이나 음식을 제공하는 대가로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과 영상을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한 목격자가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이 목격자는 이후 심리치료사에게 내용을 알렸고, 치료사는 의무 신고자로서 보건복지부에 신고했다.

추가 수사 과정에서 뱅크스가 지난 1월 피해자의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를 잭슨에게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당국은 잭슨 역시 같은 피해자로부터 유사한 이미지를 얻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두 피고인이 2024년 2월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러 미성년자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피해자가 여러 명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래리 크라스너 필라델피아 지방검사는 “이 피고인들이 성실히 봉사하는 많은 성직자들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젊은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범죄는 특히 우려스럽다”며 “피해자들은 연민과 지원, 그리고 정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달 초 기소돼 체포됐으며, 뱅크스의 보석금은 60만 달러, 잭슨의 보석금은 10만 달러로 책정됐다. 현재 두 사람 모두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된 상태로, 예비심리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자나 제보자의 연락을 요청하고 있다. 피해를 입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 피해자·증인 지원팀(215-686-5709, DA.VictimServices@phila.gov), 필라델피아 성폭력 방지센터(WOAR) 핫라인(215-985-3333), 또는 필라델피아 경찰 특수범죄수사대(SVU, 215-685-325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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