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즈타바 “사망한 아버지 복수는 국민의 요구… 반드시 실행될 것”

최현빈 기자

모즈타바 “희생된 순교자에 대해 복수할 것”
“범죄자들, 편안히 임종 맞이할 생각 말아야”

9일 이라크 카르발라의 이맘 후세인 성지에서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유해를 기다리는 추모 인파 위로 이란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카르발라=AP 뉴시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번 전쟁 희생자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11일(현지시간) 모즈타바는 이달 초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 관련 서면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흉악하고 수치스러운 살인자들로부터 당신과 이 두 차례의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순교자의 순결한 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복수는 우리 국민의 요구이며 반드시 실행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한 부친을 수니파 왕조에 맞서 싸우다 순교한 시아파 성인 ‘이맘 후세인’에 비유하기도 했다. 모즈타바는 “이제 그 후세인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부흥시키고, 이맘 호메이니와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가르침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단조차 방대한 이 범죄자들은 자기 침대에서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하겠다는 헛된 소망을 무덤까지 안고 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즈타바의 부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첫날인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당시 모스타바도 등과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이후 부친으로부터 최고지도자 자리를 승계받은 뒤 보안을 이유로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6일간 진행된 부친의 장례식에서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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