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사모펀드에 27억 달러 매각
펜주 150여 매장 보유… 경영난 속 새 주인 맞아
펜실베니아주에 1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피자 체인 피자헛이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매장 폐쇄 계획을 밝히며 경영난이 부각됐던 피자헛은 이번 매각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피자헛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Yum Brands)는 피자헛을 사모펀드 롱레인지 캐피털(LongRange Capital)에 27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얌 브랜드는 피자헛 외에도 KFC와 타코벨을 보유한 글로벌 외식 기업이다.
롱레인지 캐피털의 밥 베를린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는 성명을 통해 “피자헛은 오랜 역사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가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라며 “이러한 강점을 가진 브랜드는 드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얌 브랜드와 협력해 사업 전환을 원활히 진행하고, 피자헛의 임직원 및 프랜차이즈 파트너들과 함께 브랜드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추가 매장 폐쇄 여부나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자헛은 최근 전국적으로 25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매각 이후 매장 운영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펜실베니아주에는 현재 150개 이상의 피자헛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소비자와 가맹점주들도 향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1958년 설립된 피자헛은 한때 미국 피자 체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전 세계 108개국 이상에서 1만5천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식 시장 경쟁 심화, 배달 중심 소비 변화,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롱레인지 캐피털은 피트니스 업체 24-Hour Fitness를 비롯해 식품, 리조트, 장례 산업, 에너지·산업 소재 분야 기업 등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다. 이번 피자헛 인수도 장기적인 브랜드 회복과 사업 재편을 염두에 둔 투자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은 얌 브랜드가 추진해 온 피자헛 회생 전략인 ‘헛 포워드(Hut Forward)’의 사실상 종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략은 마케팅 강화, 기술 현대화, 프랜차이즈 계약 개선 등을 통해 피자헛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새 주인을 맞은 피자헛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매장 운영, 배달 서비스, 디지털 주문 시스템, 프랜차이즈 구조 등을 어떻게 재정비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