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시의원들 “월드컵 관람 행사, ICE 대응 교육 필요”
FIFA 월드컵 앞두고 사업주·행사 주최자 대상 권리 교육 촉구
무료 교육 6월 4일·8일 오후 6시 진행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시의원들이 관람 파티와 지역 행사를 준비하는 사업주와 주최자들에게 이민세관집행국, ICE 대응 교육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필라델피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민 단속 상황에 대비하고 참석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필라델피아 시의회 소수당 대표 켄드라 브룩스 의원과 루 랜도 의원, 니콜라스 오루크 의원은 3일 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시청 파티를 여는 사업체와 행사 주최자,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관련 교육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이들은 지역 법률과 개인의 헌법적 권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참석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펜실베니아 이민 연합이 진행한다. 교육 시간은 90분이며, ICE 요원이 행사장이나 사업장에 나타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주최자와 직원들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연합 측은 페어마운트 파크에서 열리는 39일간의 FIFA 팬 페스티벌 관계자뿐 아니라, 지역 내 시청 모임을 준비하는 모든 단체와 사업체가 교육에 참여하기를 요청했다.
브룩스 의원은 “수천 명의 외국인 축구 팬들이 모이는 관람 행사들이 열리는 만큼, 지역 사업체와 커뮤니티는 ICE 활동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를 관람하고 축하하며 일할 사람들을 위한 명확한 계획이 지금 필요하다”며 “ICE가 관람 모임에 나타난 뒤 대응하려 한다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의원과 랜도 의원은 앞서 필라델피아 시의회에서 이른바 ‘ICE 추방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시의회에서 거부권 행사가 불가능한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브룩스 의원은 이를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반ICE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ICE 요원의 얼굴 가리개 착용 제한, 시유지 내 ICE 활동 금지, 필라델피아 경찰과 ICE의 협력 제한, 시민권 및 이민 신분에 따른 차별 금지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랜도 의원은 “모든 시청 파티 주최자들이 월요일이나 목요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참석자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익히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월드컵이 스포츠맨십과 팀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축제가 되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필라델피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권리를 옹호할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레몬 힐에서 열리는 FIFA 팬 페스티벌은 조별리그 첫 경기가 시작되는 6월 11일 개막한다. 사우스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 경기는 6월 14일 코트디부아르와 에콰도르의 경기다.
ICE 대응 무료 교육은 6월 4일 목요일과 6월 8일 월요일 오후 6시에 각각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업주와 행사 주최자, 직원 및 자원봉사자는 온라인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