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 미주 한인사회가 함께 계승한다”

필라출장소 이재용(앞줄 중앙)소장과 필라평통 이봉행 (앞줄 왼쪽 네번째)회장, 김대중 필라지부 김양일(앞줄 오른쪽 네번째) 회장 등이 5.18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며 기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서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

광주 정신 되새기며 미주 한인사회 민주주의 가치 계승 다짐

필라델피아 한인사회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광주의 희생을 기리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5월 17일 오후 5시 랜스데일 코리 연회실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필라델피아 민주연합과 5·18광주세계연대 미국 필라델피아가 공동 주최하고 필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호남향우회, 필라한인회,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 김대중재단 필라델피아지부, 희망네트워크재단, 우리센터, 필라민주동포모임 등 지역 단체들이 함께해 5·18 정신이 특정 지역이나 세대의 기억에 머물지 않고 미주 한인사회 전체가 이어가야 할 민주주의의 유산임을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광주 민주화운동 교육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사와 발언을 통해 광주의 역사는 과거의 비극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 책임을 돌아보게 하는 살아 있는 역사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특히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학생회장이자 주니어평통리더인 임시아 학생의 발표는 차세대가 5·18 정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순서였다. 임 학생은 광주 시민들이 원했던 것은 “자기 목소리가 무시당하지 않는 세상, 옳은 말을 했다고 벌받지 않는 세상”이었다며, 5·18은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묻는 역사라고 전했다.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광주 영령들의 뜻을 기리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날 저녁 식사로는 1980년 광주 시민항쟁 당시 시민군과 이웃들에게 나누어졌던 ‘5·18 주먹밥’이 제공돼 연대와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광주의 희생과 민주주의 정신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민사회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미주 한인사회가 5·18 정신 계승과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계속 함께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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