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올해의 인물 25인’에 젠슨 황·미셸 강 등 선정
조란 맘다니·수지 와일스 등도 올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한국계 재미교포 사업가 미셸 강 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FT는 5일(현지시간) 정치, 비즈니스, 미디어,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온 인물’ 25명을 선정했다.
젠슨 황에 대한 추천사를 작성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젠슨 황은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에 대해 일찍부터 확신했고, 여기에 엔비디아를 전부 걸면서 오늘날 우리는 놀라운 디지털 지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욱 눈여겨볼 점은 그가 비전을 추구해 온 방식”이라며 “깊은 기술적 통찰과 끈질긴 추진력, 그리고 장기적 인프라 투자에 대한 헌신이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의 구단주 미셸 강 회장이 2021년 11월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린 패밀리 경기장에서 열린 NWSL 챔피언십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루이빌=AFP 연합뉴스
미셸 강 회장도 이번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기업 코그노상트 창업자인 그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구단을 비롯해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인수해 여성 스포츠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첼시 클린턴 클린턴재단 부회장은 “미셸은 다른 사람들이 간과했던 사실, 바로 여성 스포츠가 단순한 사명이 아니라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셸의 성공은 여성에게 투자하는 것이 결코 도박이 아닌 승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은 “그는 다른 종류의 정치를 모델로 삼고 있다”며 “억만장자들의 자금 지원을 받는 하향식, 컨설팅 중심의 행정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 외에도 △최초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인 수지 와일스 △나이절 패라지 영국 개혁당 대표 △영국 비밀정보국(M16) 최초 여성 수장 블레즈 메트러웰리 등이 올해의 인물로 소개됐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