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지미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대중성·예술성 겸비한 영화문화 상징”

최휘영 문체장관, 오늘 추모공간 찾아 훈장 전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배우 김지미 추모 공간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배우 김지미 추모 공간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원로배우 고(故) 김지미(본명 김명자)에게 14일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우리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고인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저혈압 쇼크로 별세했다.

훈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이날 오후 2시 고인의 추모공간이 있는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를 찾아 추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고인은 1957년 데뷔한 이래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한국영화의 성장기를 이끌었고, 여성 중심 서사가 제한적이던 시기에도 폭넓은 역할을 소화하며 한국영화 속 여성 인물상의 지평을 넓혔다”며 “청룡영화상·대종상·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 시대의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배우”라고 서훈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고인이 영화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했고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 영화행정가로도 활약한 이력을 언급하며 “영화 제작 기반 확충과 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한국영화 생태계 보호와 제도적 기반 강화에 실질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생전 1997년 보관문화훈장(3등급), 2016년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받았고, 2015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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