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윤덕 국토장관 “K건설 전문인력 비자 문제 해결 노력”
특파원 간담회… “美서 수주 확대 단계”
“미·중에 뒤처진 자율주행 획기적 지원”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 기념 행사 참석

김윤덕(연탁 뒤)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 기념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 특파원 공동 취재
미국을 찾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건설 기업의 전문인력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한국 특파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우리나라 건설 기업이 미국에서 건설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 이제 확대되고 발전하는 단계”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토부 본부, 주미대사관 국토관, 미국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정례 회의체를 신설한다는 게 김 장관 구상이다.
‘미국 수주 지원단’ 단장 자격으로 3일 미국에 도착한 김 장관은 전날 미국 진출 기업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우리 건설인 지원은 우리 일인 만큼 외교부에만 맡기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내 자율주행 산업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보다 상당히 뒤처져 있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을 참관할 예정인 그는 미국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업체 웨이모를 방문한 뒤 9일 귀국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한국 특파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이날 김 장관은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인디애나주 웨스트테레호트 지역에 연간 암모니아 50만 톤 생산 및 이산화탄소 167만 톤 포집 능력을 갖춘 시설을 건립하는 이 사업은 삼성E&A가 미국 ‘와바시 밸리 리소스’와 함께 수주했으며, 미 에너지부와 한국 정부 정책 펀드의 지원을 받는다.
김 장관은 “미국은 비료의 안정적 확보와 지역사회 새 일자리 창출을 얻게 됐고 우리 기업은 북미 에너지 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내 제조공장 건설에 집중하던 한국의 건설 기업이 새 형태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 사업은 양국 협력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패트릭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전은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의 가능한 모든 곳에서 상호 유익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그런 예시”라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김 장관과 댄리 부장관은 비공개로 만나 양국 정책 금융을 활용한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