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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미 방문 4배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크게 줄었던 미국 방문객이 다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한국에서 온 미국 여행객과 방문객수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국제 방문객 중에서는 국가별로 4번째, 그리고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해외 방문객 중에서는 영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의 국제 방문객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첫 두 달간 미국에 온 국제 방문객은 총 891만2,4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7만4,420명, 비율로는 88.1% 늘어났다.

출신 국가별로는 캐나다에서 온 방문객이 314만6,5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멕시코가 204만4,199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영국 45만5,647명, 한국 25만8,250명, 브라질 23만6,645명 등의 순으로, 북미를 제외한 해외 방문객 중에서는 한국이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에서 온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출신 방문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괌으로 7만7,914명이 방문했으며, 그 다음이 캘리포니아로 4만600명을 기록했다. 이어 하와이 2만9,615명, 뉴욕 1만3,229명, 네바다 1만2,805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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