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에서 ‘부자’가 되려면 얼마 벌어야 하나

상위 10% 기준 25만 달러… 지역 따라 격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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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부유층’의 기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니아주에서 상위 10%에 속하기 위해 필요한 가구 소득은 연간 약 25만 1천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제 분석 자료를 토대로 산출된 수치다.

Visual Capitalist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가계 소득 상위 10%에 속해야 ‘부유층’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소득 수준은 주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약 19만 8천 달러 수준인 반면, Washington, D.C.는 63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은 기준선이 높은 반면, 남부 및 농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펜실베니아의 25만 1천 달러 기준은 인접 주와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New Jersey는 약 34만 1천 달러, New York는 약 32만 7천 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북동부 권역이라도 지역 경제 구조와 생활비 수준에 따라 ‘부자’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득만으로는 설명 안 되는 ‘부의 체감도’

또 다른 분석도 눈길을 끈다. Visa Business and Economic Insight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에서 부유층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가구당 연 소득 약 21만 달러와 순자산 약 180만 달러가 필요했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는 약 1,220만 가구로 추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소득 수치만으로 ‘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필라델피아와 같은 대도시 인근 지역에서는 주거비와 세금, 교육비 부담이 커 고소득 가구라도 체감 생활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반면, 생활비가 낮은 지역에서는 같은 소득이라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심화되는 소득 격차

비영리단체 Oxfam의 최근 연구는 미국 내 부의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5년간 미국 상위 1%는 하위 20%보다 거의 1,000배에 달하는 부를 축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금리, 주택 시장 변화가 부의 기준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결국 ‘부자’의 정의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거주 지역과 자산 구조, 생활비 수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대적 개념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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