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주 젊은층 대장·직장암 증가 경고

“45세 전이라도 증상 있으면 검진 필요”

펜실베니아주 젊은 성인층에서 대장암, 특히 직장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최근 미국 암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거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던 대장암이 30~40대 젊은층에서도 늘고 있으며,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포함한다. 연구진이 연방 보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35.2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일반 위험군 성인은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가세가 나타나는 젊은 환자 상당수는 이 기준 연령에 도달하기 전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어, 의료계는 증상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35년에는 직장암 사망자가 결장암 사망자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장암은 이미 50세 미만 미국인에게 주요 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 연령대의 사망률은 매년 약 1%씩 증가하는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직장 종양은 전체 대장암 진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수십 년 전 약 4분의 1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커진 셈이다. 전체 대장암 발생률은 고령층에서 감소하고 있지만, 20~49세에서는 매년 약 3%, 50~64세에서는 약 0.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젊은층 대장·직장암 증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습관, 비만,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변화, 장내 미생물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장암이 젊은 성인에게 비교적 드문 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에 증상이 가볍게 넘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배변 습관 변화, 혈변, 원인 없는 체중 감소, 복통, 지속적인 피로 등이 있을 경우 나이에 관계없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펜실베니아 보건 관계자들은 45세 이상 성인은 정기 검진을 미루지 말고, 가족력이나 증상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에도 검진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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