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카운티 진드기 매개 질병 증가세
라임병 발병률 한 달여 만에 상승
보건당국 “야외활동 후 진드기 확인 필요”
봄철 진드기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라임병을 비롯한 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 보건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몽고메리카운티의 라임병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9.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12.17명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봄이 깊어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감염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근 카운티와 비교하면 몽고메리카운티의 라임병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체스터카운티는 인구 10만 명당 46.37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벅스카운티는 26.30명, 델라웨어카운티는 15.56명으로 나타났다.
라임병 외에도 몽고메리카운티에서는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보고되고 있다. 아나플라스모시스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39명, 바베시아증은 1.16명으로 집계됐다. 두 질병의 수치는 4월 중순 이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를리히증 관련 자료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
펜실베니아 진드기 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채집된 진드기 4,748마리를 검사한 결과, 이 중 739마리가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 전체로는 총 13만3,832마리의 진드기가 검사됐으며, 감염된 진드기는 3만8,044마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진드기 활동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겨울철에도 간헐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진드기가 더 빨리 활동을 시작했을 수 있으며, 이는 지역 내 진드기 확산과 감염 위험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진드기는 풀밭, 덤불, 숲이 우거진 지역뿐 아니라 주택가 뒷마당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가능하면 키 큰 풀과 낙엽, 빽빽한 덤불을 피하고, 산책로를 이용할 때는 길 중앙으로 걷는 것이 좋다.
또한 DEET, 피카리딘,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등이 포함된 EPA 등록 기피제를 사용하고, 옷과 신발, 캠핑 장비에는 퍼메트린 0.5% 함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긴팔 셔츠와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과 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는 옷을 통해 실내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 옷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고온 건조기를 사용해 숨어 있는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진드기 매개 질병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발진,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