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교전 속 중재 재가동…파키스탄, 이란에 친서 전달

문재연 기자

파키스탄 내무장관, 이란 방문
“매우 중요한 메시지…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라”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6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에스칸다르 모메니 내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테헤란=IRIB방송

미국과 이란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의 내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특별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

이란 메흐르통신과 누르뉴스 등에 따르면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과 회담했다. 나크비 장관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샤바즈 샤리프 총리가 보내는 현 상황에 관한 특별 서한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며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크비 장관은 “이란과 파키스탄은 형제 같은 관계로, 한쪽 형제에게 문제가 생기면 다른 쪽 형제도 영향을 받는다”며 “샤리프 총리와 무니르 참모총장의 노력으로 위기가 조속히 종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란 매체들은 나크비 장관의 이날 테헤란 방문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해 파키스탄이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모메니 장관은 “이란과 미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우방국이자 형제국인 파키스탄이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미국과 이란은 4월 초 휴전한 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협상을 했지만 합의엔 실패했다. 최근엔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중심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 국소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군기지가 있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이 이란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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