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무엇이 합법인가

소비자용은 18세 이상 구매·사용 가능… 전시용은 지자체 허가 필요

지자체별 시간·장소 제한 확인해야… 안전사고 주의 당부

펜실베니아 주민들이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불꽃놀이 용품을 구입하기 전 주법과 지역 조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수년간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소비자용 불꽃놀이 규제가 완화됐지만, 도시와 카운티별로 사용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제한은 여전히 다를 수 있다.

펜실베니아에서는 로만 캔들, 폭죽, 병 로켓 등 폭발성 물질이 최대 50mg까지 포함된 ‘소비자용’ 불꽃놀이 제품의 구매와 소지, 사용이 합법이다. 18세 이상 성인은 허가받은 판매 시설이나 관련 거래를 통해 소비자용 불꽃놀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개인 사용에 별도의 허가는 필요하지 않다.

반면 폭발성 물질이 최대 130mg까지 포함되는 ‘전시용’ 불꽃놀이는 일반 소비자용과 구분된다. 대형 공중 폭죽이나 전문 행사에 사용되는 전시용 불꽃놀이는 해당 지역 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주민이 임의로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펜실베니아의 불꽃놀이 법규는 2017년 하원 법안 542호 통과 이후 크게 바뀌었다. 이전에는 지상용 소형 제품만 허용됐지만, 법 개정으로 주민들이 이른바 C급 소비자용 불꽃놀이를 주 내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주법상 허용된 제품이라도 지역 조례가 더 엄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는 7월 2일부터 4일, 그리고 12월 31일을 제외하고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소비자용 불꽃놀이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독립기념일 기간과 연말에는 예외적으로 오전 1시까지 허용될 수 있으나, 실제 적용 여부는 거주 지역의 조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사유지에서 불꽃놀이를 할 경우 반드시 건물 또는 토지 소유주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지역에서의 불꽃놀이는 매년 소음과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도시는 공원, 해변, 도심지, 산불 위험 지역 등에서 불꽃놀이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가뭄이나 건조한 날씨, 산불 위험이 높아질 경우 임시 제한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행사 전 지역 당국의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꽃놀이 사고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2024년 불꽃놀이 관련 부상자는 약 1만4,700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추산됐다. 응급실 치료를 받은 부상자 가운데 약 1,700명은 스파클러 관련 사고였으며, 손과 손가락 화상이 가장 흔한 부상으로 나타났다.

안전 당국은 어린이가 불꽃놀이 제품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사용 장소 가까이에 물통이나 정원용 호스를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꽃은 한 번에 하나씩 점화한 뒤 즉시 물러나야 하며, 불발된 제품은 다시 불을 붙이거나 손으로 집어 들어서는 안 된다. 사용한 폭죽은 버리기 전 물에 충분히 적셔야 한다.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건국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1776년 독립선언문 채택 이후 존 애덤스는 독립기념일이 행렬, 공연, 종소리, 모닥불과 불꽃놀이로 기념될 것이라고 기록했다. 실제 첫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1777년 7월 4일 열렸으며, 오늘날에는 빨강, 하양, 파랑을 비롯한 다양한 색상의 불꽃이 미국 전역의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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