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 포지 대학교, 87년 역사 마치고 영구 폐교
학생 감소와 누적된 재정난으로 운영 중단
여름학기 종료 후 학사 운영 공식 종료
재학생 학점 이전·편입 지원 절차 추진
펜실베니아주 피닉스빌 인근에 위치한 밸리 포지 대학교가 87년간의 역사를 뒤로하고 영구 폐교한다.
밸리 포지 대학교 이사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재정난과 대학 운영을 이어가기 위한 협력 기관 확보 실패로 인해 여름학기를 끝으로 학사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학생들의 삶과 계획, 안정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필요한 해결책이 제때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밸리 포지 대학교는 1939년 ‘동방성서연구소’라는 이름의 성경학교로 설립됐다. 이후 교육과정을 확대하며 기독교 계열 대학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수년 동안 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수입 축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왔다.
대학은 충분한 기금이나 재정적 완충 장치가 없어 운영비 대부분을 학생 등록금과 각종 수수료에 의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부채가 계속 늘었고, 대학의 불확실한 미래를 우려한 학생들의 전학도 증가해 재정 손실이 더욱 커졌다.
최근에는 중부지역고등교육위원회가 대학 측에 재정 및 운영 상황과 관련해 폐교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를 공개적으로 설명하도록 요구하는 등 인증기관의 압박도 이어졌다.
대학 이사회는 현재 재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학점을 이전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협력 대학 및 인증기관과 편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적증명서 발급과 학점 이전, 편입 지원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다만 폐교 발표 직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학 웹사이트가 한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교수진과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사회는 “오랜 기간 헌신과 인내로 대학 공동체를 위해 봉사해 온 교수진과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학생들의 삶에 헌신하고 대학의 교육적 사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밸리 포지 대학교의 공식 우편 주소는 피닉스빌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 캠퍼스는 슈일킬 타운십과 찰스타운 타운십에 걸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