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카운티서 ‘배심원 소환 불응’ 암호화폐 사기 기승

보안관 사무실 번호로 위장…피해액 최대 2만3천 달러

검찰 “수사기관·법원이 비트코인 ATM 결제 요구하는 일 없어”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법 집행기관을 사칭해 암호화폐 입금을 요구하는 전화 사기가 잇따르면서 일부 주민이 최대 2만3천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카운티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발신번호를 조작해 몽고메리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처럼 꾸민 뒤, 피해자가 배심원 소환에 응하지 않아 벌금이나 보석금을 내야 한다고 속이고 있다.

사기범은 자신을 ‘맥도날드 중위’라고 소개하거나 이와 비슷한 가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한 채 피해자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동입출금기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지정된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지시한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 금액은 1인당 약 1,300달러에서 2만3천 달러 이상에 이른다. 같은 수법에 당한 지역 주민도 여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스틸 몽고메리카운티 지방검사는 “합법적인 경찰기관이나 보안관 사무실, 법원은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 ATM을 통해 돈을 내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스틸 검사는 또 “배심원 의무 불이행이나 법정 출석 불응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경우에도 전화로 돈을 납부해 해결하는 절차는 없다”며 “출석 불응 영장은 형사법원 판사 앞에서 정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고, 암호화폐 ATM에 돈을 입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화를 끊은 뒤 해당 기관의 공식 전화번호를 직접 확인해 사실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 사건은 몽고메리카운티 형사국이 수사하고 있다. 유사한 전화를 받았거나 사기범과 접촉한 주민은 몽고메리카운티 형사국 610-278-3368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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