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덴마크 오픈 정상… 올해 10번째 우승 트로피

성환희 선임기자

야마구치에 2-1 역전승

안세영. 뉴스1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세영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에게 게임 스코어 2-1(21-23 21-14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덴마크 오픈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1패를 기록하며 무려 98.4%에 달하는 경이로운 승률을 이어갔다. 은메달을 차지했던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10개 개인전 대회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야마구치와의 천적 관계도 이어갔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야마구치와의 맞대결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고, 통산 전적은 39전 24승(15패)까지 벌렸다.

첫 게임을 내주고, 3게임에서도 5-11까지 뒤졌던 안세영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18-15로 앞서다 3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듀스 승부로 이어졌지만 21-21에서 상대 리턴을 막지 못한 뒤 대각선 스매싱 공격까지 허용하며 21-2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내준 순간이었다.

전열을 재정비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11-13으로 끌려가다가 7연속 득점을 쓸어 담으며 흐름을 바꾸더니 21-14로 따내며 게임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게임에서도 야마구치에게 5-11로 뒤진 채 인터벌을 맞았다. 그러나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9-12에서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의 범실을 연달아 끌어내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침착하게 랠리를 주도했고, 상대의 샷 정확도가 떨어진 틈을 타 내리 7점을 쓸어 담아 16-12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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