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성장률 3.7%로 또 상향… G20 중 가장 낙관적
중간 경제전망서 6월보다 1.1%P↑
ADB도 3.2%로 두 차례 연속 상향
성장 배경에는 “강한 수출 증가세”
물가상승률은 3% 예상돼 ‘경고등’
세종=장재진 기자
2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인천=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대폭 상향했다. 석 달 전에 이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의 대응 수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3.7%로 6월 전망 대비 1.1%포인트(p) 상승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2.6%로 석 달 전에 비해 0.7%p 올라갔다. OECD는 매년 6·12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3·9월에는 G20 소속국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다른 국제기구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ADB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3.2%로 내다봤다. 이 또한 7월 전망치(2.6%)보다 0.6%p 상승한 것으로, 2회 연속 상향 조정이다. 내년 성장률은 2.3%로 두 달 전과 비교해 0.3%p 올라갔
경제 성장과 함께 물가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OECD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3%로 예상했다. 6월 전망에 비해 0.4%p 올라갔다. G20 평균(4.1%)보다는 낮지만, 정부 목표치(2%)를 크게 웃돈다. 중동전쟁 등 영향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게 주요 원인이었다. ADB의 경우 올해 물가상승률을 2.7%로 유지했다.
정부로선 민생 안정 노력의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전날 취임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 성장은 숫자만으로 체감되지 않는다”며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일과 성장의 온기가 국민 삶에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일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세종=장재진 기자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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