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자리 감소 충격…증가 예상했는데 지난달 2만3000개 줄어

김민호 기자

전문가들 대부분 증가 예상한 상황
실업률은 낮아져 고용 지표 해석 분분

미국 노동부 고용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중개인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미국 고용 지표가 지난달 갑작스럽게 악화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대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2만 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일자리는 2만3,000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감세 기조와 관세 부과 유예, 금리 인하 등에 따라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경제 전문가들을 설문해 같은 기간 일자리가 8만3,000개 늘어난다고 전망한 바 있다.

NYT는 미국·이란 전쟁과 관세 인상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도 감소세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미국 고용 지표는 올해 초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화려한 성적표는 아니지만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나았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돼 노동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가 더욱 어렵다. 실업률은 6월 4.2%에서 지난달 4.1%로 떨어졌다. NYT는 기업들의 채용과 해고가 모두 억제된 추세여서 노동자들이 불안해 한다고 전했다. 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지난달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는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변한 반면, 21%는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레저(여가)와 숙박 부문 일자리는 지난 2개월 간 8만3,000개나 감소했다. WSJ는 월드컵 관련 경제 활동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구인 건수와 채용률, 자발적 퇴사자 비율 역시 하락세는 멈췄지만 상승세로 확실히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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