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K컬처, 산업 경쟁력 강화 힘 돼야…지속 성장 해법 필요”

윤한슬 기자 외 1명

2026 한국포럼 개회사서 “한 나라 문화, 국격 상징”
“K컬처 확산으로 진정한 세계 무대에서 국격 완성”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민경석 기자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30일 ‘K컬처, 세계를 잇는 새로운 문법’을 주제로 열린 ‘2026 한국포럼’에서 “K컬처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승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포럼 개회사에서 “한 나라의 문화는 곧 그 나라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국격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승 회장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한자성어를 이용해 K컬처의 발전을 설명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는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승 회장은 최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이었지만 과도한 과시는 없었다. 화려하지만 절제된 K컬처의 품격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이불루로 시작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이제 화이불치의 단계로 성장했다”며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해 온 정신이 기업의 혁신과 창작자들의 감각과 결합해 오늘날 K컬처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문화적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며 “이제 K컬처의 확산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국격을 완성하며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승 회장은 “시대적 전환기마다 새로운 길을 제시해 온 한국일보가 K컬처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한국일보는 오랜 시간 문화와 창작의 토대를 가꾸는 데 힘써 왔다. 신춘문예와 문학상,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오늘날 K컬처의 토대를 만들어왔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 자리에서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해법들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윤한슬 기자1seul@hankookilbo.com구독
  • 정예준 인턴 기자yejunborn1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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