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경고: 중국 경찰 사칭 사기, 필라델피아 외국인 유학생 노린다

“금전 피해 넘어 장기적 심리·사회적 상처 남겨”

미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경찰관을 사칭한 사기범들이 필라델피아 일대의 외국인 유학생, 특히 중국인 유학생을 표적으로 삼아 지속적인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FBI 필라델피아 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이후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접근해, 피해자가 중국에서 금융 범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으며 체포를 피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협박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사기범들은 먼저 피해자의 개인 정보가 금융 사기 수사와 연관됐다고 주장한 뒤, 중국의 지방 경찰서로 연결되는 것처럼 전화를 돌린다. 이후 중국 경찰관을 사칭한 인물이 혐의를 상세히 설명하며 중국으로 귀국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체포 위협, 24시간 영상·음성 감시 강요,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이어진다고 FBI는 밝혔다지역 FBI 요원 웨인 A. 제이콥스는 “이러한 사기 행각은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훨씬 넘어, 피해자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피해를 남긴다”고 강조했다. FBI는 피해자들이 심각한 불안과 공포를 겪을 수 있으며, 학업과 일상생활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 어떠한 법 집행기관도 전화나 메시지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 체포를 피하려면 송금하라는 요구는 사기로 간주해야 한다.
  •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학교 국제학생처나 FBI에 신고할 것.
  • 개인 정보와 계좌 정보를 절대 제공하지 말 것.

이번 경고는 CBS 필라델피아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FBI는 유학생 커뮤니티와 대학들과 협력해 추가 안내와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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