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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압승 … 미주한인 첫 연방상원의원 탄생

미주 한인 이민 121년 역사상 최초로 한인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했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서 앤디 김 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두며 연방상원의원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5일 치러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서 김 후보는 오후 10시(개표율 64%) 현재 전체 득표의 54%에 해당하는 150만7,823표를 얻어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122만8,499표, 득표율 45%)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지 30여 분만에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AP통신 발표가 나오는 등 그야말로 김 후보의 낙승이었다.
김 당선자는 당선 확정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뉴저지 체리힐의 더블트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승리 파티에서 ‘앤디 김’을 연호하는 수 백명의 지지자 앞에서 감사 인사를 했다. 두 아들과 함께 단상에 오른 그는 “오늘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이 호텔은 5살 때 뉴저지로 처음 이사왔을 때 몇주간 지냈던 곳”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기억 중 일부는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 오늘 밤 이 호텔에, 이 자리에 서고 싶었다.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나와 같은 한 소년에게 꿈을 꿀 기회를 준 뉴저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 의원은 한인사회를 향해 “우리 가족이 미국에 온지 50년째 되는 올해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이 됐다”며 “우리 한인들은 미국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한 차세대 한인들에게는 ‘이제는 우리의 시대’리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한인 등 아시안아메리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은 현재도 굳건하고, 앞으로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안보에서부터 경제까지 한미 양국의 협력이 더 끈끈해질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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