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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센터 여름방학캠프 <한국문화탐험> 개최

명상, 전통음악, 움직임예술 등 다양한 활동 통해 한국 문화와 가치 익힐 기회

필라지역 이민자 권익옹호 및 봉사단체인 우리센터는 치유 및 전인 교육에 초점을 맞춘 원인스티튜트(Won Institute)와 함께 오는 7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글렌사이드에 위치한 원불교 교당에서 여름방학캠프 <한국문화탐험>을 진행한다. 유치원생부터 8학년까지, 필라 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든 참가하여, 한국 전통음악과 한지공예, 움직임예술, 명상, 태권도, 전통놀이, 김치 만들기 등 한국문화를 접하고 익힐 수 있다.

“우리센터의 창립가치는 ‘뿌리를 알자, 바르게 살자, 굳세게 살자, 더불어 살자’이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으로 이루어진 미국사회에서 평화와 상생을 위해 각 구성원들이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들이다. 이번 여름방학 캠프에서도 우리 자녀들이 즐겁게 한국 문화를 탐험하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나아가 이 네 가지 가치들을 직접 체험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우리센터 김미혜 서비스 코디네이터가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이번 캠프는 특히 원인스티튜트의 송성현 교수, 전통악기 연주가 가민, 안무가 김정웅 등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우리 자녀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송성현 교수는 스마트폰과 TV 등 외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고요히 자기 안으로 집중하고 스스로를 인지할 수 있는 명상과, 느린 움직임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자연과 같이 평화로운 상태로 만들 수 있는 태극권, 심신단련을 위한 태권도 활동을 지도한다. 

가민은 중요무형무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자 전 세계를 무대로 한국 음악을 알리고 있다. 우리 민요와 장단, 사물놀이, 단소 연주 등,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전통음악을 즐겁게 익히고, 또 이민 1세대 부모와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수업을 이끌 예정이다.

현대무용 안무가 김정웅은 연극, 무용,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활동 중이다. 이번 움직임 예술 특별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한 공간에서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접하고, 가족과 이웃, 학교 등 일상 생활의 공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마음과 몸 가짐을 익힌다.  

이 밖에도, 전통종이 한지를 이용한 미술활동, 한글 수업, 김치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수업활동을 통해 공동체와 협동 등 더불어 사는 우리 문화의 가치들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센터 이현옥 사무국장은 “한국이 문화 컨텐츠 강국이 되면서, 우리 한인동포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다. 그러나 백범 김구 선생님이 ‘나의 소원’에서 말했듯, 진정한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 이는 우리센터의 창립가치와도 맞닿는다.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우리센터의 썸머캠프가 이러한 문화의 힘을 키우는 씨앗을 아이들의 마음에 심어 주길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다.

참가비는 학생당 $250이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참가비가 면제된다. 참가신청은 온라인 bit.ly/woori-camp, 문의는 전화 267-481-5153, 이메일 info@wooricenterpa.org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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