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필라 출장소 사칭 보이스피싱 급증… “전화번호 같아도 100% 사기, 즉시 끊어야”

주뉴욕 대한민국 필라델피아출장소(소장 이재용)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동포사회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안전공지를 발표했다. 최근 사기범들이 발신번호를 조작해 총영사관·대사관·출장소 대표번호로 위장한 전화를 거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재외공관을 사칭한 조직적인 사기 시도가 필라델피아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출장소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한국 금융감독원, 검찰청, 법원 등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범죄에 연루됐다”, “서류 확인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불안을 조성한 뒤, 통화내역·계좌정보·알리바이 제공을 요구하거나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후 계좌이체, 암호화폐 ATM 송금, 고가 귀중품 구매 등으로 피해자가 직접 자산을 넘기게 만드는 것이 공통된 패턴이다.

특히 최근에는 “출장소에서 발급된 소장서류가 있다”며 즉각 방문을 재촉하거나, 방문이 어렵다며 화상통화 또는 URL 접속을 요구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출장소에는 관련 문의 전화가 최근 며칠 사이 다수 접수됐으며, 일부는 개인정보 제공과 금전 피해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소는 “대사관·총영사관·출장소는 전화, 문자, 이메일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이나 금전 송금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영사관 소장서류 확인을 이유로 갑작스러운 방문을 요구하는 일은 없으며, 여권·비자·공증 등 민원을 신청한 경우에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령 안내를 한다”며 “수령을 재촉하거나 긴급성을 강조하는 연락 역시 없다”고 밝혔다.

출장소는 미국 내에서도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설령 재외공관 공식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도 통화 중에 범죄, 수사, 계좌, 송금, 현금, 암호화폐 등의 단어가 등장하는 순간 100% 사기로 간주하고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통화를 종료한 뒤, 출장소 대표번호(267-807-1830) 또는 대표 이메일(philly@mofa.go.kr)을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문자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는 절대 열지 말아야 하며, 실수로 열었더라도 계좌 정보나 카드 정보를 입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장소는 “동포사회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면 가족, 지인, 교회와 단체 등 주변에 사례를 적극 공유해 달라”며 “사례 공유가 추가 피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근 접수된 주요 보이스피싱 수법

  • “서류 확인을 위해 지금 당장 출장소에 방문하라”고 재촉
  • “한국에서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검찰·법원 서류가 왔다”며 급한 확인 요구
  • 방문이 어렵다며 “링크로 확인하라”며 URL 전송
  • “한국 근무 이력 중 누락된 정보가 있다”며 개인정보 요구
  • “가족 명의 계좌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며 신상정보 요구
  • “소장이 발급됐다”며 출장소 방문 또는 화상통화 요구
  • 검찰청·법원 사이트로 위장한 가짜 웹사이트 접속 유도
  • 전자문서 열람을 이유로 성명·주민등록번호 입력 요구
  • “문장을 따라 읽으면 동의로 간주된다”며 음성 녹음 유도

출장소는 “영사관 번호로 전화가 와도 돈이나 계좌, 범죄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사기임을 의심하고 즉시 전화를 끊는 것이 피해를 막는 첫걸음”이라며 “침착한 대응과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ko_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