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새 명칭 ‘M두창’ 사용…1년간 동시 사용후 기존 명칭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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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원숭이두창'(monkeypox)의 명칭이 인종차별과 사회적 낙인을 낳을 가능성이 있어 ‘엠(M)두창'(MPOX)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WHO는 성명을 통해 1년간 기존 명칭과 새로운 명칭을 공동으로 사용한 뒤 단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란 기존 명칭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사람 사이 전파 가능성은 쉽게 일어나지 않고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 접촉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 동성간 성접촉 과정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있어 세계보건기구는 동성간의 성적행위에 따른 감염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로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차별적 사고가 병의 진단 및 치료 혹은 예방의 어려움이 있어 명칭을 변경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WHO는 “올해 초 원숭이두창이 확산되었을 때 온라인과 일부 커뮤니티에서 인졸 차별적이고 낙인을 찍는 언어들이 보고되었다”며 “이에 많은 국가들과 개인들이 우려를 제기했고, 공공 및 민간의 여러 회의에서 명칭 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질병분류(ICD)를 업데이트하고, 1년간의 혼용 명칭 사용의 기간을 거친뒤 ‘엠(M)두창’으로 변경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