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美·이란 합의 1, 2일 내 극적 타결 기대”

손효숙 기자

스콧 베선트 美 재무장관, CNBC 출연
“오늘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합의 가능성”
카타르 외무부, 미·이란 간 회담 확인

지난달 25일 예멘 남부 해안의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선박들이 통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1, 2일 내로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해 상선들의 통행을 허용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도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C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이란과 긴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전면 재개방하고 이번 분쟁 사태를 수습해 정상적인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측의 통행료 징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합의는 해협에서의 완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며칠간 정세가 다소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해협 인근에서는 이미 상당수 선박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간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역시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카타르 측은 현재 회담의 핵심 초점이 지역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해협의 조속한 재개방에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해협이 완전히 개방될 경우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한 차례 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호르무즈해협 인근에는 출항을 대기하며 정박 중인 선박만 수백 척에서 최대 1,000 척에 달한다”며, “여기에 실린 화물은 원유뿐만 아니라 비료, 각종 정제 석유제품, 산업용 가스 등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품목들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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