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개방·우라늄 폐기 원칙적 합의… 시점은 미정”

손효숙 기자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필요성 공유
NYT “구체적 협상, 연기될 가능성”

이란 수도 테헤란의 광장에서 6일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호르무즈해협의 그래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술이 꿰매진 대형 광고판 앞에서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테헤란=AP 뉴시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미국과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미 관리를 인용해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공식 합의문에 아직 서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종 승인을 받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이들의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며 “24일 중 서명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으나, 실제 이행 방식과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모즈타바가 이번 계획에 대한 큰 틀에서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란이 최종적으로 어떤 조항에 동의할지, 모즈타바가 공식 승인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종전 합의 핵심 쟁점이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미사일 비축량 등도 합의안에 명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 관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향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결국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필요성은 공유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협상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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