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사상 최고가 경신…미국 반도체주 동반 상승

반도체주 10% 급등…매수세 확산

마이크론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마이크론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이 10% 이상 폭등하자 미국 증시 반도체지수가 4%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4.01% 오른 7,367.4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마이크론은 10.52% 폭등한 315.42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시총은 3,550억달러로 증가했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5,951억달러다. 마이크론은 지난 1년간 무려 261% 폭등했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특수로 인한 낸드플래시와 D램 수요 폭증이 꼽힌다. 투자자들은 데이터 센터 확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의 전환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이 2025년 기준으로 강력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 은행들도 목표가를 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가격 변화에 따라 마진이 변동할 수 있고,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부상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AI 산업이 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어 마이크론이 메모리 공급업체 중 최우선 선택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이크론이 급등하자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다. 인텔은 6.72% 급등한 39.3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도 1.26%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경쟁업체 AMD는 4.35%, 대만의 TSMC는 5.17%, ARM은 4.96%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4% 이상 급등, 마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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