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허슬’ 활약 홍콩 배우 양소룡 별세…향년 77세
두꺼비 야수 화운사신 역할 맡아
이소룡 등과 함께 ‘사소룡’으로 불려
성룡 “액션 전문가·존경하는 배우”

14일 별세한 홍콩 배우 양소룡. 엑스(X) 캡처
영화 ‘쿵푸허슬’에서 화운사신(두꺼비 야수) 역을 맡았던 홍콩 배우 양소룡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18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소룡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오는 26일 중국 선전 룽강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948년 홍콩에서 태어난 양소룡은 젊은 시절 영춘권과 가라데를 수련한 뒤 스턴트맨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대협 곽원갑’의 진진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배우 이소룡·성룡·적룡과 함께 홍콩 연예계의 ‘사소룡(四小龍)’으로도 불렸다.
양소룡은 한동안 활동이 뜸했다 2004년 주성치가 연출한 ‘쿵푸허슬’로 영화계에 복귀해 다시금 큰 인기를 끌었다. 화운사신 역을 맡은 양소룡은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동시대에 활동한 배우 성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성룡은 “별세 소식을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을 만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 기억 속 양소룡은 여러 전통 무술에 능한 쿵푸 스승이었다”며 “뛰어난 액션 전문가였고 관객과 업계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