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월드컵 불참? 전혀 신경 안 써”

강은영 기자

널드 트럼프(오른쪽) 미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불참 가능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이란이 월드컵에 나오든 안 나오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란은 크게 패배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후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알렸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것.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공교롭게도 이란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치러진다.

이란은 이번 주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월드컵 참가국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란이 불참할 경우 대체 팀까지 거론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유력한 대체 팀이다. 이들은 아시아 예선에서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다만 FIFA 규정은 ‘기권한 팀은 다른 협회 소속 팀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만 명시돼 있어 향후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FIFA는 이번 월드컵 출전국 48개국이 온전히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앞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팀이 출전해 월드컵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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