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곧 최종합의 기대”… 이란 “오만과 협상 긍정적”

김현빈 기자

한 이란 시민이 3일 쓰러진 자유의 여신상 그림을 뒤로 하고 테헤란 거리를 걷고 있다. 테헤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조만간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 및 통제권 등을 놓고 오만과 협상 중인 이란 역시 양국 간 논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우리가 관여하는 오만과 이란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해당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면서 “아주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비핵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며 “당면 과제이자 많은 관심이 쏠린 건 해협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란과의 협상에 관해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내 생각에는 4일이나 5일에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을 좀 더 정상적 국면으로 이끌어갈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될 경우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과 호르무즈해협 운영을 두고 논의 중인 이란도 협상 결과가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국영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의 두 연안국 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수역을 오가는 선박들을 위한 안전한 항로를 획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해당 항로는 이란과 오만 양국의 주권적 권리와 국가 안보적 고려 사항을 모두 반영해 설정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진행된 양국 간의 회담은 기술적, 정치적 차원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한국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o_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