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북·미 정상회담 언제든 가능”
김준형 기자
“북한, 주민들에게 김주애 각인시키고 있어”
“북미 구체적 접촉 없으나 대화 징후 있어”

이양수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정보원이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를 차기 후계자로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과 미국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국정원 업무보고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 김주애가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있었다”며 “북미 간 구체적 접촉에 대한 팩트 체크가 되는 건 없지만 대화의 징후가 있다는 정도로 말했다”고 했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북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국면에서 (파병) 가능성이 현저히 낮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취지의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야당 간사인 유 의원은 “(북한)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속하고 있다”는 국정원 보고도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12·3 불법계엄과 관련해 “지난달 25일부터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과 관련해서는 신형원자로 설계도를 유출과 수리온 헬기 엔진을 촬영해 수출하는 것도 적발해 막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인공지능(AI) 정책총괄관을 신설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의 인재를 영입해 조직을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 김준형 기자junb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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