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메시처럼?… 음바페, 페널티킥 실축 후 결승 골… 프랑스 4강 진출 이끌어

김진주 기자

프랑스, 모로코와 8강전서 2-0 완승
음바페,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 이끌어
8골로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 오르기도
페이스 유지시 사상 첫 2연속 골든부트

킬리안 음바페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16강전을 재현한 듯한 경기였다. 킬리안 음바페(28)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자신의 우상인 리오넬 메시(39)처럼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4강으로 이끌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음바페의 선제 결승골과 우스만 뎀벨레(29)의 추가골에 힘입어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8강 진출국 중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프랑스는 1998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프랑스는 11일 열리는 스페인-벨기에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음바페는 전반 4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한 차례 모로코 골문을 위협한 뒤, 25분에는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반칙 장면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으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흐름이 끊겼고, 음바페의 오른발 슈팅은 모로코의 ‘거미손’ 야신 부누에 막혔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음바페는 잠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는 후반 1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했고, 이어 뎀벨레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이는 메시가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하고도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8분 동점골을 넣은 뒤 결승골까지 도우며 아르헨티나를 승리로 이끈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음바페는 이날 득점으로 대회 8골을 기록,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20골로 늘려, 메시(21골)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대회 득점왕(골든 부트) 경쟁에서는 메시보다 한발 앞서 있다. 골든부트는 득점이 같으면 도움 수로 순위를 가리는데, 현재 음바페는 8골 3도움, 메시는 8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음바페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골든부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8골 2도움을 기록, 메시(7골 3도움)를 제치고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메시와 음바페 외에 잉글랜드 해리 케인(6골), 노르웨이 엘링 홀란(7골)이 추격하고 있어 56년 만의 두 자릿수 득점왕 탄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역대 두 자릿수 득점왕은 1954년 스위스 대회 샨도르 코츠시스(헝가리·11골)와 1958년 스웨덴 대회 쥐스트 퐁텐(프랑스·13골) 그리고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 등 3명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o_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