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

최동순 기자

“우리가 봉쇄… 본질적으로 그렇다”
이란 반발 “호르무즈해협 우리 영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레드록 카지노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낫소카운티에서 한 연설에서 “본질적으로 그렇다.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지만,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을 미국이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군대를 조금 더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괜찮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은 반발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란은 위협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무력 과시에도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 해협은 오직 권한에 따라서만 개방되거나 폐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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