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어스, 허리케인스 꺾고 PO 확정… 필라델피아에 돌아온 봄의 하키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가 마침내 플레이오프 무대로 돌아왔다.

플라이어스는 13일 필라델피아 홈경기에서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를 상대로 승부샷 끝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2026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타이슨 포스터가 승부샷 결승골을 터뜨렸고, 골리 댄 블라다르는 캐롤라이나의 승부샷 시도 4개를 모두 막아내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플라이어스는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3위를 확정하며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플라이어스는 1라운드에서 숙적 피츠버그 펭귄스와 맞붙게 된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플라이어스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캐롤라이나는 1피리어드에 브래들리 네도와 니콜라이 엘러스의 연속 골로 2대0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플라이어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피리어드 들어 마트베이 미치코프와 트레버 제그라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연장전을 버틴 끝에 승부샷에서 마침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플라이어스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왔고, 이날 승리로 워싱턴 캐피털스와 콜럼버스 블루재키츠를 제치고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막판 반등에 성공한 플라이어스는 42승 27패 12연장패, 승점 96으로 값진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플라이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 재편이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시즌 전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던 팀이지만, 후반기 집중력을 앞세워 결국 포스트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지역 팬들 사이에서는 오렌지와 블랙의 시간이 다시 돌아왔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제 시선은 1라운드 펭귄스전으로 향한다. 펜실베이니아를 대표하는 두 라이벌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지역 하키 팬들의 열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온 플레이오프 하키가 필라델피아의 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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