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尹 만난 후 구치소서 많이 울었다… 증인신문 때 눈물 참아”

이현주 기자

尹 부부, 9개월 만에 법정 재회
‘김 여사가 尹 외면’ 보도 나와
변호인 “왜곡된 추측 확산” 반박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약 9개월 만에 윤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대면한 뒤 구치소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15일 김 여사와 구치소 접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유 변호사는 “여사님께서 ‘어제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구속된 이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구속된 뒤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구금돼 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지난해 4월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증인신문 당일에도 애써 울음을 참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글은 누군가의 동정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왜곡된 추측이 기사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증인신문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를 향해 반가운 내색을 비쳤으나 김 여사가 이를 외면했다’는 보도를 바로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유 변호사는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두 분 역시 부부”라면서 “이러한 당연한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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