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신분 도용 조직 6명 기소…피해자 최소 40명
훔친 신분증·여권으로 계좌 인출·카드 거래
확인된 피해액 7만5천 달러 이상…추가 피해 가능성
필라델피아를 근거지로 활동하며 훔친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민들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내고 신용·직불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범죄조직원 6명이 기소됐다.
펜실베니아주 법무장관실에 따르면 이들은 스스로를 ‘올 머니 카운츠’(All Money Counts) 또는 ‘AMC’라고 부르며 조직적으로 신분 도용과 금융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 조직이 피해자들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과 여권, 기타 개인정보를 훔친 뒤 이를 이용해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0명이 넘으며, 실제로 훔쳤거나 훔치려 한 금액은 모두 7만5천 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아직 신고하지 않았거나 피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주민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데이브 선데이 펜실베니아주 검찰총장은 “이 범죄조직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펜실베니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브랜든 J. 그라이서가 조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라이서와 재커리 마이클 프랫, 에릭 P. 시몬스, 리암 쿠치만, 앤드루 C. 피셔 등 공범 4명은 현재 구금된 상태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섯 번째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아 당국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부패조직 운영과 신분 도용, 컴퓨터 불법 사용, 공모를 비롯한 다수의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사건은 신분증이나 금융정보를 분실했을 때 즉각적인 신고와 계좌 점검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사회보장번호와 관련된 문서가 사라졌다면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과 카드회사에도 즉시 분실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신용카드가 발급되거나 알 수 없는 계좌 인출, 소액 결제가 반복될 경우 신분 도용을 의심해야 한다. 은행 거래 내역과 신용보고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견되면 해당 금융기관에 계좌 동결이나 카드 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법무장관실은 이번 조직과 관련됐거나 다른 신분 도용·금융 사기 피해를 입은 주민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기소된 피고인들의 혐의는 법원의 최종 유죄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확정된 사실로 간주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