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수수 금품 3억 7725만 원… 매관매직 일삼아”

[민중기특검팀 29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
“대통령 비호 아래 처벌 받지 않아”
180일간 수사 대장정… 76명 기소
‘김 여사 금품 수수’ 관련만 12명 기소

김건희 여사가 8월 6일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강예진 기자

김건희 여사가 8월 6일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강예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확인된 금품 수수 내역이 총 3억7,725만 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특검팀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영부인이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고도 대통령의 비호 아래 처벌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의 수사를 통해 새롭게 드러난 김 여사의 금품 수수액은 총 3억 원이 넘는다.

7월 2일 현판식을 열고 180일간 수사를 이어 온 특검팀은 구속기소 20명을 포함해 총 76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히 김 여사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선 5명을 구속 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체적 품목과 가액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 2개, 그라프 목걸이 등 8,293만 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받은 반클리프앤 아펠 등 명품 귀금속(1억380만 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 받은 금 거북이(265만 원)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수수한 이우환 화백 그림(1억4,000만 원)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 가방(530만 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로부터 로저비비에 가방(267만 원) 등이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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