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美 5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4.2%↑…3년1개월만 최대

김현우 기자

전문가 전망에는 부합

5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FP 연합뉴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3년 4월(4.9%)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전년 동월 대비 4.2%와 동일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역시 전망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4월에 3.8% 급등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3.9% 오르며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됐다. 에너지 가격은 이번 월간 전체 품목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7.0% 증가했다. 전기료 역시 0.6% 올랐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0.5%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23.5% 급등했으며, 휘발유 가격은 40.5% 급등했다. 전기료는 12개월간 5.9% 증가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3.0% 올랐다. 식품 가격은 지난달 기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가정 내 식품 물가가 0.1% 올랐고 외식 지수가 0.3%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식품 지수는 3.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항공료는 2.7% 올랐고, 주거비 지수는 0.3% 증가했다.

이번 CPI는 미국 경제가 5월에 3개월 연속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이어 발표됐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 4.3%를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휴전 정국 속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5월이 CPI의 정점일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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