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연장 접전 끝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LPGA 메이저 2연승’ 쾌거
김형준 기자

유해란이 12일 프랑스 에비앙레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에비앙레벵=AFP 연합뉴스
유해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거뒀다. 최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서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29·캐나다)과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렸다.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2주 만에 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 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고진영은 당시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날 우승으로 유해란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2013년 박인비(38)가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근래 보기 드문 메이저 연승 기록이다. 고진영(31)이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을 차지했지만,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특히 국내에서 물혹 수술을 받은 뒤 5~6월에 걸쳐 약 6주간의 대회를 건너 뛴 이후 일궈낸 기록들이라 의미는 더 크다.
- 김형준 기자mediabo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