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ny Paik, 중독 회복 앱 ‘STRIVE’ 들고 필라 켄싱턴 현장으로
약물중독자들 회복 도움 기대

Bergen County Academies(버겐카운티 아카데미, BCA) 시니어 데니 백(Danny Paik) 군이 약물중독 회복 지원을 위해 개발한 앱을 실제 현장에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백 군은 최근 필라델피아 켄싱턴 지역의 뉴비전청소년커뮤니티센터(소장 채왕규 목사)를 방문해 자신이 개발한 중독 회복 지원 앱 STRIVE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2000년 설립된 뉴비전센터는 마약과 갱단, 범죄 등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마약 중독자들의 회복을 돕는 비영리 선교·사회복지 기관으로, 켄싱턴 거리에서 약물중독자들에게 식사를 나누는 사역도 이어 오고 있다.
앱 STRIVE는 두 팀원과 함께 2025년 연방하원 앱 챌린지(Congressional App Challenge) 뉴저지 5선거구에서 우승한 앱인 ‘ReHabit’을 기반으로 백 군이 단독 개발한 앱이다. 백 군은 ‘ReHabit’ 앱으로 지난 4월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하우스 오브 코드(#HouseOfCode)’ 행사에 초청돼 연방 하원의원들 앞에서 발표했다. 이후 두 팀원이 대학과 기숙학교로 떠난 뒤에도 중독 회복을 돕겠다는 열정을 놓지 않고 혼자서 앱을 재구축해 STRIVE로 발전시켰으며,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무료로 출시했다.
백 군의 중독 회복 지원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아로마 오일과 비누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과 STEM 대회 상금 등을 모아, 알코올·약물 자원센터(The Center for Alcohol and Drug Resources)와 함께 마약 과다복용으로 위급할 때 생명을 살리는 날록손 자판기 4대를 구입해 기증했다. 자판기는 해켄색 교도소를 시작으로 설치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곧 지역사회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미션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하며 중독과 노숙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가까이에서 만나 온 경험이 이 모든 활동의 출발점이 됐다.
이번 뉴비전센터 방문은 앱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약물중독 당사자와 회복 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백 군은 STRIVE가 일상생활 속에서 회복 과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배경과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켄싱턴 현장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특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앱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백 군은 이날 약물중독 치료와 회복을 돕는 이들을 위한 후원금도 뉴비전센터 측에 전달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직접적인 지원을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 군은 “앱을 만드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STRIVE를 발전시키고 중독 회복을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백군이 개발한 중독 회복 지원 앱 STRIVE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QR 코드로 제공되고 있다.
〈양연정 기자〉
